안녕하십니까. 한량입니다.
오늘은 허머 EV 한국 상륙 전기 픽업트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름 먹는 하마’에서 전기 괴물로의 진화
한때 연비의 상징처럼 불리던 허머가 완전히 다른 존재로 돌아왔다. 이제 허머는 기름 대신 전기를 먹고, 이전보다 더 크고 더 강력한 모습으로 도로 위에 등장할 준비를 마쳤다. GM의 프리미엄 픽업 브랜드 GMC는 허머 EV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하며, 전동화 시대에도 ‘괴물급 존재감’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출시는 2026년 상반기가 유력하다. 이를 앞두고 GMC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HUMMER IN THE CITY’라는 게릴라 전시 이벤트를 진행하며 국내 소비자들과의 첫 접점을 만들고 있다. 과연 이 거대한 전기 픽업은 한국 도로 환경에서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까. 지금부터 허머 EV의 스펙과 가격, 그리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현실적인 고민을 차분히 정리해본다.
서울 한복판에 등장한 허머 EV

HUMMER IN THE CITY 이벤트의 의미
GMC는 12월 19일부터 28일까지 성수, 서울숲, 도산대로, 강남대로, 이태원, 한강진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허머 EV를 전시한다. 기존 전시장 중심의 공개 방식이 아닌, 도심 생활권 한복판에서 차량을 마주하게 만드는 전략이다. 이는 허머 EV가 단순히 전시용 슈퍼 트럭이 아니라, 실제 도로 위에서 존재감을 증명하겠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사진으로만 보던 압도적인 차체 크기와 디자인을 실물로 확인할 수 있는 첫 기회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디자인부터 압도적이다

박스형 오프로더의 현대적 해석
허머 EV는 과거 H2와 H3의 박스형 실루엣을 계승하면서도, 전동화 시대에 맞게 디자인 언어를 재정의했다. 직선 위주의 차체, 전면을 가로지르는 LED 시그니처 라이트 바는 멀리서도 단번에 허머임을 알아볼 수 있게 만든다.

여기에 분리형 루프 패널을 적용해 오픈카에 가까운 개방감을 제공하며, 35인치 초대형 타이어와 높은 지상고는 정지 상태에서도 위압감을 형성한다. 픽업과 SUV 모델 모두 공통적으로 ‘크고, 단단하고, 위협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며, 단순한 전기차와는 결이 다른 존재임을 강조한다.
전기차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성능

허머 EV 스펙 정리
허머 EV의 진짜 정체성은 외형이 아니라 성능에서 드러난다.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울티엄(Ultium)을 기반으로, 세 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해 최대 약 1,00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초로, 슈퍼카 영역에 가까운 가속력이다.
배터리 용량은 무려 246kWh에 달한다. 일반 전기차의 3~4배에 달하는 수치로, 이 덕분에 공차 중량이 4톤을 넘는 거대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1회 충전 시 약 500~560km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10분 충전으로 약 160km 주행이 가능하지만, 배터리 용량이 워낙 큰 만큼 완속 충전 시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허머 EV의 상징적인 기능인 크랩 워크(CrabWalk)도 빠질 수 없다. 후륜 조향을 활용해 차량을 대각선으로 이동시키는 기능으로, 좁은 공간 탈출이나 험로 주행 시 독보적인 기동성을 제공한다. 에어 서스펜션을 활용해 차고를 최대 약 15cm 이상 높이는 익스트랙 모드 역시 오프로더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다.
한국 출시 가격 전망

1억 5천만 원은 넘을 가능성 높다
허머 EV의 미국 현지 가격은 트림에 따라 약 9만 6천 달러, 한화로 약 1억 3천만 원 수준에서 시작한다. 여기에 국내 도입 시 발생하는 물류비, 인증 비용, 브랜드 프리미엄 전략까지 고려하면 한국 출시 가격은 최소 1억 5천만 원에서 최대 2억 원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가격대만 놓고 보면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유사한 영역이지만, 허머가 갖는 상징성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고려하면 일정 수요층은 분명히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단, 고가 전기차인 만큼 전기차 보조금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
대한민국에서 허머 EV를 탄다는 것

반드시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들
허머 EV는 멋지지만, 한국 환경에서는 분명한 제약도 따른다. 전폭은 약 2.2m로, 카니발이나 팰리세이드보다도 훨씬 넓다. 일반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사실상 민폐 주차가 될 가능성이 높고, 구축 아파트나 골목이 많은 지역에서는 실사용이 쉽지 않다.
공차 중량이 4톤을 넘기 때문에 기계식 주차장은 이용할 수 없고, 일부 오래된 건물은 하중 제한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타이어 교체 비용, 보험료, 전비까지 감안하면 유지비 역시 결코 만만치 않다.

또 하나의 변수는 픽업 모델의 법적 분류다. 만약 화물차로 분류될 경우 고속도로 1차선 주행 제한이나 속도 제한이 적용될 수 있다. 다행히 국내에는 SUV 모델이 먼저 도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 역시 최종 사양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허머 EV가 갖는 의미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허머 EV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 하나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 때문이다. 도로 위에서 시선을 압도하는 크기, 어떤 지형에서도 주저하지 않는 오프로드 성능, 그리고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디자인까지. 허머 EV는 이동 수단이라기보다 성공의 상징이자 가장 극단적인 전기차다.
GMC가 대중적인 전기차 대신 허머 EV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익성이 높고, 충성도 높은 고객층이 분명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합리적이진 않지만, 꿈꾸게 만드는 차
허머 EV는 결코 합리적인 소비의 영역에 있는 차가 아니다. 하지만 자동차가 반드시 합리적일 필요는 없다. 가슴을 뛰게 만들고, 소유 자체가 경험이 되는 차라면 충분히 존재 이유가 있다.
2026년 상반기, 한국 도로 위를 달릴 이 거대한 전기 괴물이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기대해볼 만하다. 주차 스트레스와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다면, 허머 EV는 그 어떤 전기차보다도 강렬한 ‘드림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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