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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BMW X7 풀체인지 위장막 포착 공개 디자

by 한량이에요 2026. 1. 10.

안녕하십니까. 한량입니다.

오늘은 BMW X7 풀체인지 위장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MW가 2027년 말까지 약 40종 이상의 신차와 노이어클라세(Neue Klasse) 기반 모델을 쏟아내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업계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형 럭셔리 SUV 시장의 핵심 축을 담당해온 BMW X7 풀체인지는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모델 중 하나다.

 

최근 독일 현지에서 포착된 신형 X7 스파이샷은 언뜻 보면 부분변경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전 변경(풀체인지) 단계의 테스트카다. 2018년 첫 출시, 2022년 페이스리프트라는 주기를 감안하면 지금 시점의 세대교체는 예정된 수순에 가깝다. 다만 이번 X7은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니라, BMW 디자인 철학 자체가 바뀌는 전환점 위에 서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노이어클라세, 하지만 X7은 예외다

 

 

BMW는 노이어클라세를 통해 “덜 복잡하고, 더 본질적인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X7이 이 흐름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파이샷에서 확인되는 신형 X7은 노이어클라세의 미니멀한 표면 처리와 정제된 라인을 수용하면서도, 플래그십 SUV로서의 존재감은 확실히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분할형 헤드램프의 유지다. 최근 BMW 신차들이 하나의 램프 구성으로 회귀하는 흐름과 달리, X7은 상·하 분리 구조를 계속 가져간다. 대신 디테일은 훨씬 정교해졌다. 주간주행등은 얇아지고, 메인 헤드램프는 범퍼 안쪽으로 깊게 배치되며 시각적 무게 중심을 낮춘다. 이는 단순히 ‘크기’를 강조하기보다는, 차체 비례를 안정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설계다.

 

전면 그릴 역시 크기 자체보다 ‘정돈된 인상’에 초점이 맞춰진다. 과거처럼 과시적인 테두리 대신, 패턴과 조명 효과로 존재감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이는 X7이 더 이상 “큰 BMW”가 아니라, BMW 디자인 전략의 정점이라는 메시지로 읽힌다.


측면과 후면에서 드러나는 방향성 변화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표면 처리다. 현행 X7이 다소 복잡한 캐릭터 라인을 사용했다면, 풀체인지 모델은 휀더를 중심으로 한 단순한 볼륨감이 강조된다. 이는 대형 SUV에서 중요한 ‘덩어리감’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플러시 타입에 가까운 슬림한 도어 핸들이 적용되며, 공력 성능과 시각적 정제미를 동시에 잡는다. D필러는 이전보다 두툼해지는데, 이는 단순한 디자인 요소라기보다 차체 안정감과 고급감을 강화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후면부는 아직 위장막과 임시 테일램프 때문에 단정하기 어렵지만, BMW가 최근 X5, iX3 등에서 보여준 흐름을 보면 차체 폭을 가로지르는 와이드 테일램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번호판 위치가 하단으로 내려갈 경우, 테일게이트 전체가 하나의 면처럼 보이며 훨씬 깔끔한 인상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는 ‘럭셔리’보다 ‘지능’에 집중한다

 

BMW X7 풀체인지의 실내는 단순히 고급스러워지는 수준을 넘어, 공간 사용 방식 자체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노이어클라세의 핵심은 디지털 미니멀리즘인데, X7 역시 이 방향을 따른다.

 

가장 큰 변화는 전통적인 계기판의 소멸이다. 대신 전면 유리 하단 전체를 활용하는 파노라믹 비전 디스플레이가 주요 정보를 전달한다. 이는 시선을 아래로 내리지 않아도 되는 구조로, 대형 SUV의 장거리 주행 특성과도 잘 맞는다.

 

중앙에는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고, BMW의 상징이었던 iDrive 다이얼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모든 조작은 터치, 음성 인식, 그리고 스티어링 휠의 햅틱 인터페이스로 통합된다. 물리 버튼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BMW가 그리고 있는 미래 실내의 방향은 분명하다.


X7과 iX7, 플랫폼이 같다는 의미

 

 

이번 X7 풀체인지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내연기관 X7과 전기차 iX7이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점이다. 소형 라인업처럼 완전히 분리된 구조가 아니라, CLA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개량형 아키텍처를 사용해 두 모델을 동시에 수용한다.

 

이 덕분에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까지 하나의 차체에서 파생된다. 최근 스파이샷에서 확인된 4개의 원형 배기 팁과 대형 휠 조합은 V8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도, 북미와 중동 시장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다.

 

반면 iX7은 800V 시스템과 차세대 배터리를 바탕으로 600km 이상 주행거리, 초고속 충전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전기차 버전”이 아니라, BMW 대형 SUV 전략의 또 다른 축이다.

 


2027 BMW X7, 어떤 위치에 설 것인가

 

출시 시점은 아직 공식 발표가 없지만, 업계에서는 2027년 전후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 시점의 BMW X7은 단순히 GLS의 경쟁자라는 프레임을 넘어선다.

 

벤츠 GLS가 전통적인 중후함을, 레인지로버가 품격과 여백의 미를 강조한다면, 신형 X7은 디지털 경험과 기술 중심의 럭셔리를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크기나 가격보다 “가장 진보된 대형 SUV”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방향이다.

BMW X7 풀체인지는 변화가 아니라 재정의에 가깝다. 그리고 그 재정의는 노이어클라세라는 이름 아래,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진행되고 있다.